친환경 디자인 브랜드 ‘공장’의 박현정이 2011년, 지구를 위한 착한 행동 10가지를 제안한다. 에디터 이상현
1. 산에는 꽃이 피네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정신세계, 디자인의지표가 모두 이 책 안에 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라 하셨다. 보다 단순하고 보다 간소하게….
2. 나무를 심은 사람 지금은 힘들더라도 언젠가는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큰 산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그리고 환경을 위한 작은 움직임도 소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3. 녹색시민 구보씨의 하루 하루 일상에서 아무 의식 없이 사용하는 것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구보씨의 일상을 따라가 보자. 당신도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다.
4. 압력밥솥 식당에서 밥을 사먹으면서 남기지 않기란 쉽지 않다. 반찬은 각자 싸오고 밥은 사무실에서 15년 된 압력밥솥에 함께 해먹는다.
5. 자전거 내가 생산한 동력으로 어느 곳이든 데려다 주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발명품. 세상을 찬찬히 바라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6. 내 젓가락 나무젓가락은 절대 쓰지 않는다. 시켜 먹더라도 꼭 돌려보낸다. 우리 동네의 대박 우동집은컵과 젓가락을 일회용으로만 쓴다. 이 동네에서 나만 절대 안 먹는 것으로 소심한 복수를 한다. 나무젓가락은 환경, 건강에 모두 안 좋은 요물이다.
7. 장바구니, 비닐봉지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사용하라고 하지만 비닐봉지도 함께 챙겨야 한다. 보통 채소, 과일등을 살 때 비닐봉지에 담고 장바구니에 넣는 자신을 발견한다.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 걸리는 비닐봉지, 여러 번 재사용하면 오히려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8. 내복 추위를 싫어하는 나는 사무실이 너무 추우면 이성을 잃고 보일러 온도를 끝까지 올리기도 한다. 요즘은 올랜도 블룸도 TV에 나와서 내복을 입었다 하니 그리 창피할 것도 없다. 보일러를 3도 정도는 낮출 수 있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
9. 자투리 명함 제품을 제작할 때 종이 규격사이즈에서 공간이 남으면 명함을 함께 인쇄한다. 명함을 새로 제작하는 자원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함이다. 점점 더 작은 공간까지 활용하다 보니 예전 지하철 티켓 크기의 명함을 가지게 되었다.
10. 티셔츠 나의 스승이 그려 주신 아기 티셔츠. 지구는 모두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의 땅이다. 미래의 내 아이들을 생각하며 좀 더 환경에 가까운 디자인하고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