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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인 집

한 남자의 베일에 싸인 집을 보았다. 그가 몸을 누이고 마음을 담았던 지극히 사적인 그 공간들은 밖으로 나와 베일처럼 얇은 천을 두른 실체로, 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리 앞에 서 있었다.

에디터. 유인경 사진제공. 삼성미술관 Le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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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개인전 <집 속의 집>

6월 3일까지 삼성미술관 Leeum

 

1. <집 속의 집 – 1/11> 프로토타입, 2009

스테레오리토그래피, 183.6 x 178.1 x 236cm

한옥이 뉴잉글랜드의 집 속에 안착해 있는 모습이다. 반투명한 재료로 만들어진 두 채의 집은 재료와 색감이 동일해 하나의 존재로 보인다. 작가가 한옥에서 자라며 만들어진 한국적 정체성이 서양에서 머물렀던 집과 충돌하고 적응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으로 생성된 것을 의미한다.

 

2. <별똥별 – 1/5> 2008 - 2011

혼합 매체, 762 × 368.3 × 332.7cm

성북동 한옥의 모형이 뉴잉글랜드의 아파트 모퉁이에 날아와 박힌 형태의 <별똥별 - 1/5>은 하나의 장소가 다른 장소로 전이되고, 충돌하고, 전치되면서 나타나는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에게 미국 유학 경험은 과거 어린 시절을 보냈던 한옥에서 겪었던 고립감과 동양과 서양의 충돌이라는 경험의 전이였고, 이는 서로 다른 개인이나 특성이 충돌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건축적 공간에 대한 관심으로 번역되었다.

3. <서울 집 / 서울 집> 2012

실크, 금속 틀, 1.457 × 717 × 391cm

성북동 한옥의 본채를 천으로 재현한 작품.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한 신작 <서울 집 / 서울 집>은 가로가 15미터에 이른다. 작가는 하나의 장소, 하나의 의미에 자신의 ‘집’을 고착시키고 싶어하지 않기에 작가가 지은 집은 여기 저기를 떠돌면서 작품의 제목도 계속 변하게 될 것이다.

4. <투영> 2005-2011

폴리에스터 천, 금속 틀

Double Gate: 211 × 101 × 653cm Horizontal fabric: Variable

전시장으로 향하는 경사로에 설치된 이 작품은 전시를 여는 문이자, 전시의 주제가 ‘집을 통해 자아를 찾는 여정’임을 암시한다. 한옥의 작은 문을 천으로 재현한 이 작품은 넓게 펼쳐진 푸른 색조의 수평천을 사이에 두고 위 아래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문으로 표현해 수면에 비친 투영(reflection)과 같이 보이고, 관람객은 물속에서 수면을 올려다보며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서도호의 집은 풍성하고 부드러운 실크의 질감을 닮은 따뜻한 건축물이다. 전시에서는 뉴욕 아파트, 베를린 아파트, 성북동 한옥 등 그가 살았던 집들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은 실제 집이 아니라 천을 재료로 삼아 섬세하게 손바느질로 ‘지은’ 집이라는 점이 남다르다. 서도호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천’으로 지은, 이동 가능한 ‘집’이다. 우리말로 ‘짓다’라는 동사는 재료를 들여 옷을 만든다는 뜻과 집을 건축한다는 뜻 두 가지를 포함하는데, 이는 서도호의 작업을 설명하기에 매우 적절하다. 서도호는 이 단어가 가진 두 가지의 의미를 천으로 집을 짓는 작업에서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크나 얇은 폴리에스터 천, 또한 그 천이 띄는 옥빛이나 푸른빛의 색감이 주는 낭만적이고 우수 깃든 감성은 탄탄히 구축된 철 구조물을 감싸며 우아한 실루엣을 한층 빛나게 한다. 작가는 자신이 살았던 뉴욕, 서울, 뉴잉글랜드, 베를린의 집 내부 역시 하나 하나 천으로 지어 냈다. 세면기, 스위치, 손잡이 등과 같은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하고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는데, 그 손끝엔 과장이 없어 담백하고 순수한 감탄을 자아낸다. 집을 통해 한 남자를 비추어보는 전시이기에 관람 전 약간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한옥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는 한옥에 사는 독특한 경험뿐만 아니라, 한옥의 건축적 특징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작가는 유년 시절, 서울에서 살았던 한옥과 뉴잉글랜드에서 살게 된 18세기 양식의 서양식 건축물의 차이점을 거의 즉각적으로 감지한다. 한옥은 창과 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많으며, 한지로 마감된 창과 문은 집 안과 집 밖의 구분이 모호하게 한다. 집 안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듣고 느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서양집은 대체로 두꺼운 벽으로 지어져 안과 밖의 구분이 분명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보다는 외부와 단절되고 닫힌 건축적 상황이 만들어진다.’

서도호가 천으로 지은 집은 벽이면서도 벽 너머의 공간이 보이고, 방 안에서 방 바깥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축적된 작가 경험의 재현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기억하는 집은 안과 밖의 구분이 모호하며, 자아와 타자, 집 안의 사람과 집 밖의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러니 그가 집을 짓기 위해 선택한 반투명한 천은 ‘집’에 대한 작가의 개념을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재료인 셈이다.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은 그의, 집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관점이다. 거기엔 고급스러운 철학이나 심리주의의 과잉을 피하면서도 ‘집’에 대한 개개인의 향수와 추억,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무의식을 건드리는 묵직한 내공이 있다. 가감없이 속을 내보이고 있는 집들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베일에 쌓인 듯 신비로운 내면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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