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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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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로버트 풀검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 제목이 있다. ‘밤’에 대해 고군분투하고, 받아들이고, 웃어넘기고, 혹은 그 안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여기 오래된 그림책들은 현대에서도, 혹은 어른에게도 유의미한 어떤 진실들을 갖고 있다.

에디터 박선주

 

1.『잘 자요, 달님』

이연선 역, 시공사, 1996 / 원제 : Goodnight Moon

2.『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정대련 역, 시공사, 1999 / 원제 : Hildilid’s Night

3.『새벽』

강무홍 역, 시공사, 1994 / 원제 : Dawn

 

유년의 밤을 기억해보면, 텔레비전에서 9시 뉴스가 시작하면 곧장 침대행이었던 내가 있고, 전쟁이 날까 무서워 그 침대 밑에 실내화를 넣어두던 내가 있다. 밤은 놀이와 TV를 뒤로 한 채 떠나가야 하는 세계였고, 유년의 나에 따르면 전쟁 같이 어두운 것들이 속한 세계였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감각을 깨달은 건 그로부터 나이가 한참 먹어서였다. 이처럼 밤에 관한 각종 단상들을 가진 게 나만은 아닐 것이 분명하다. 대개 한 사람의 일생에 있어(혹은 적어도 가정적인 영화 속에서) 그림책의 역사는 잠들기 전 엄마가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던 바로 그 사건으로부터 시작하니, 밤에 관한 그림책이 많은 것 또한 유난한 일은 아닐 것이다.

미국 어린이 문학에 족적을 남긴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Margaret WiseBrown)의 1947년 작 『잘 자요, 달님』은 ‘고전’에 속한다. 작가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클레먼트 허드의 그림은 강렬한 색채로도 글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그려낸다. 잠자기 전 아이에게 들려주는 전형적인 ‘Bedtime Story’의 이 책은 초록 방 안에 있는 작은 사물들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이어 그 모든 것들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는 내용이 전부다. 문장은 쉽고 단순하다. ”잘 자요, 빗 / 잘 자요, 솔 // 잘 자요, 아무나 / 잘 자요, 옥수수죽” 커다란 방의 작은 토끼가 옥수수죽에게까지 인사를 건네는 사이 클레먼트 허드는 그림에서 점점 불을 끈다. 어두워지면 우리는 인공적인 빛 없이도 반짝이는 것들을 보다가, 소리만이 남고, 이내 잠이 든다.

"잘 자요, 별님들 / 잘 자요, 먼지 // 잘 자요, 소리들”아놀드 로벨(Arnold Lobel)과 첼리 두란 라이언(Cheli Durán Ryan)의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과 유리 슐레비츠(Uri Shulevitz)의 『새벽』은 모두 1970년대 작품이다. 그림책계의 권위 있는 상인 칼데콧 아너 수상작이기도 한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은 전형적인 옛이야기 방식을 띠고 있지만, 그 재치는 고금에 사랑받을 만하다. 밤이 싫은 힐드리드 할머니는 헥삼 언덕에서 밤을 몰아 내고 해님을 보기 위해, 빗자루로 밤을 싹싹 쓰는가 하면, 가마솥에 펄펄 끓여 김으로 날려 보내려고도 하고, 친친 감아 시장에 내다 팔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자장가와 우유를 주며 회유정책까지 편다. 꼼짝 않는 밤에게 밤새 지쳐 침대로 돌아가는 할머니 뒤로 해님이 떠오른다. 마지막 장면은 해님과 함께 위트가 빛나는 순간이니 놓치지 말길. 풀의 키가 자라나거나 주름이 눈가에 새겨지는 순간을 목격하는 것은 어렵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십 번이고 그 과정을 통째로 볼 수 있는 자연의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는 바로 동이 트는 장면이다. 폴란드 출신 작가 유리 슐레비츠는 류 청유안의 한시에 영감을 얻어 『새벽』을 그렸다. “조용하다. / 고요하다. / 싸늘하고 축축하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적은 말과 절제된 그림을 통해 밤으로부터 새벽에 이르러 만물이 색을 얻는 순간을 그려낸다. 우리가 자연이라는, 혹은 낮과 밤과 새벽의 사이클이라는, 얼마나 평범하고도 진지한 예술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다. 세월이 흘러 무섭기만 했던 밤은 친밀한 존재가 되었건만, 새로이 대처해야 할 골칫거리들은 산더미같이 등장했다. 이리저리 치일 때 읽으면(보면) 밤 특유의 위로와 기운을 전해줄 세 권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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