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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품은 책

 

마음의 양식은 한 페이지로도 충분하다.

에디터 김상미

 

 

 

Made by

아르테크니카(Artecnica)는 LA 기반의 디자인 그룹으로 1987년 처음 문을 열었다. 다양한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양심적인 디자인(Design with Conscience)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장인의 공예 기술과 세계 시장의 needs를 연결시키는 취지로 2002년부터 실행되었는데 세계무역 경제 속에서 위축되고 고립해가는 지역 장인의 잠재력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활용 재질을 주로 이용하고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Designed by

Book of light의 디자이너 Takeshi Ishiguro(1969~)는 런던의 Royal College of Art에서 산업 디자인 코스를 마쳤으며 1996년에 미국 회사인 IDEO에 들어가그 회사의 샌프란시스코 지점에서 다양한 제품들의 디자인과 전략에 참여했다. 1999년에는 IDEO의 도쿄 지점으로 이동하여 2001년까지 머물렀다. 2002년,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제품, 예술, 무대 공연 및 여러 다른 분야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의 디자인들 중 하나인 Rice, Salt & Pepper는 1998년 이래 뉴욕 Museum of Modern Art의 영구적인 소장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Editor’s Comment

Book of light 안에는 어떤 지식, 사상, 감정도 담겨 있지 않다. 그저 램프 하나 오롯이 제 빛을 발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을 펼치면 새로운 빛의 세계가 열릴 거야” 테이블에 올려둔 한 페이지의 빛을 보고 있자니 동화 속 마법사의 대사와 조우하고 있는 듯도 하다. 기능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빼어난 상품을 작품처럼 일궈냈던 그들이지만, 팝업 동화책을 보는 듯 동심의 환상을 건드리는 감성이 독특하다. 자주색 패브릭 커버로 둘러싸인 책을 펼치면 클래식한 램프 쉐이드가 나오며 그 안은 LED 전구로 구성되어 자동으로 불을 밝힌다. 가격은 15만 원이며 국내에서는 수입원인 예성 & Co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artecnic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