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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 life recipe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누구나의 꿈이고 로망. 현실이 되지 못한 허망해진 약속들의 난립 속에 평범한 일상으로 그 꿈을 이룬 달콤쌉싸름한 한줄 인생, 단미(danmi)를 만나다.

에디터, 사진. 김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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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미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라는 순 우리말이다. dailylike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정윤과 29cm 에디터인 이유미는 한때 같은 회사에서 지낸 직장동료였다. 그들은 공적인 공간 안에서 사사로운 정서를 공유하며 동갑내기 친구가 되었다.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평소의 일상을 가감 없이 표현해보고자 하는 생각을 하던 중, 회사에서는 하기 힘든 그들만의 재미난 무언가는 그렇게 단미로 표현되었다. 서로를 ‘단미윤’ 그리고 ‘단미윰’이라 칭하며 주고 받던 일상의 조각들은 미투데이에 짧은 문장들로 차곡차곡 모여졌다. 단발성 같던 ‘누구나’의 대화는 그렇게 의미 없이 흘러가 버릴 수도 있었지만, ‘누구나’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생명을 얻어 ‘우리끼리 만든 책’과 ‘우리끼리 만든 손수건’이 되었다.

 

Designed by

처음 시작은 장난스럽고 단순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미투데이에 매일매일 써내려간 메시지들을 모아 작은 잡문집을 만들었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자수로 놓아 메시지 손수건을 만들었다.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고민들로 하루를 버티는 또 다른 우리들이 이 짧은 글을 보고 피식 웃어버리는 그 순간을 기대하며, 단미는 지금도 계속 글을 쓰고 있다.

 

Editor’s Comment

- 닭가슴살 구입. 난 치킨이 될지도 몰라

- 나만큼 다른 당신, 너만큼 다른 나

- 봄은 게으르다

- 퉁 치지 마세요. 저 이래 뵈도 디테일한 여자예요

- 인센티브도 많이 받고 싶지만,

센서티브도 많이 하고 싶어

- 무언가 할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라는 기분

- 아무리 똑똑해도 연애란 과목은 별 수 없는 듯

- 있어 보이는 디자인은 어려운 게 아니다

- 쪼작쪼작 잘도 쓴다, 엄마의 표현

- 꿈은 오후가 되면 희미해져, 그래서 다행이야.

우리끼리 만든 책 中

두 사람의 수다를 훔쳐보며 골라 모은 10개의 문장들. 때로는 수백 페이지의 인문학 서적보다, 한 줄의 문장에서 무한감동의 힘을 발견한다. 단미윤과 단미윰이 서로에게 보낸 편지를 보다 나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짓게 될 지도 모른다.

가격은 우리끼리 만든 책, 손수건 각 9,500원이며 29cm(29cm.co.kr)에서 구매 가능하다.